«도연과 도연»

안녕. 소개 부탁해.

음, 안녕 나는 김도연. 22살이야.

아주 어린 나이 혼자 해외로 유학을 간걸로 아는데 계기가 어떻게 되?

사실 기억이 잘 안나. 원래 발리로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였어. 어느날 엄마가 해외로 어학연수 다녀올래? 라는 물음의 10살의 호기심 많은 나는 당연히 간다고 했고 6개월로 시작한 시간이 1년, 5년, 7년 그리고 이상으로 흐른거 같아.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게 외롭거나 두렵진 않았어?

두렵지는 않았어. 그리고 그 당시엔 외로운 줄도 몰랐고.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알기엔 너무 어렸던거 같아.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느낀 무언가가 외로움 그리고 그리움이였던거 같아.

정말 씩씩한 아이 였구나. 발리에서의 생활은 어땠어?

처음엔 마냥 좋았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있다는것만으로도 신이 났지.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지만 학교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었고 정말 잊지못할 많은 경험을 했어. 그게 좋든 나쁘든. (웃음)

그렇구나. 해외생활을 하면서 인종차별을 껶었거나 힘들었던 적은 있어?

내가 둔한건지 모르겠는데 나는 인종차별을 받아 본 기억은 없는거 같아. 오히려 해외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에게서 상처를 많이 받았지. 다산다난한 시간이였는데 내가 나쁜 일이나 힘든 일은 금방 잊는 편이라 딱히 떠오르지 않네... 아 그래도 힘들거나 한국이 그리울때 빅뱅 노래를 들으며 벼텄던거 같아.

묻어둔 힘든 이야기를 굳이 빼낼 필요는 없지. 빅뱅을 좋아했구나. 그 시대 아이콘이였지. 케이팝에 관심이 많았나봐?

응. 아무래도 10살때까지 한국에서 접한 문화니까. 안타깝게도 그 당시 외국 아이들에겐 케이팝은 '게이'같은 장르라 숨어 들었지만 빅뱅을 많이 좋아 했었어.

하하 빅뱅도 사건 사고가 많았지. 지금은 어때?

빅뱅... 할많하않 이라고 해둘게. 지금은 케이팝 뿐만 아니라 노래 자체를 잘 안듣게 되는거 같아. 내가 어릴때부터 소리에 예민해서 정적하고 고요한 상황을 좋아해.

자 새로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요즘은 어때?

영국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고 지금은 홍익대에 교환학생을 온 상태야.

신선한데? 홍익대를 선택한 이유가 뭐야?

궁금했어. 그리고 내가 즐겨하는 인스타그램에 보면 정말 멋진 작업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한국의 방식을 겯어보고 싶었달까?

그렇구나. 그럼 지금까지의 느낀점은 어때?

다른 이야기로 약간 세지만 내가 한국미대로 편입을 하고 싶어서 학원을 등록을 한적이 있어. 한번도 입시 미술을 해본적이 없었던터라 정말 어색했고 이상해서 하루만에 학원을 그만두었지. 그런데 한국에서 미대를 다니는 대부분의 학생은 싫든 좋든 입시 미술을 한거잖아? 나느 그게 어떻게 보면 베이스가 되어 지금 그렇게 멋진 작업을 하는데에 보탬이 되었을거라 생각해. 말이 길어졌네, 아무튼 다들 실력이 너무 좋아서 스스로가 작아지는 느낌을 크게 받은거 같아 하하.

오랜만에 한국에 나왔을텐데 맛있는거 많이 먹고 친구도 많이 사귀길 바라.

하하 고마워. 한국 음식 너무 맛있어. 짱이야.

해외에 오래 있어 다른 나라 음식에 적응 되었을거 같은데 아니야?

뼈속까지 한국인인지라 비행기만 타면 컵라면이 먹고 싶고 설날엔 떡국이 먹고 싶고 스트레스 받을때 떡볶이가 먹고싶고 일주일에 한번은 김치 먹어야해. 한식 없이 못살아.

하하 한식을 매우 좋아하는구나. 어영부영 끝나는거 같지만 대화록은 이렇게 마칠게.

좋아. 생각해 보면 너랑 이렇게 이야기 해본것도 처음인거 같네. 반가웠어.

그래, 수고하고 항상 행복하길 빌께.

응, 고마워!

대화록 실시 일자: 2022년 11월

시행 방법: 온라인

장소: 면담자 방

인터뷰 참가 인원: (질문자) 김도연, (면담자) 김도연